본 논문에서는 한국전쟁 중 미군에 의해 평양에서 노획된 북한 의 대형 포스터를 기록학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이에 더 나아가 이 기록의 소장기관인 미국 국립기록관리청의 메타기록 이상의 역사 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록화 스토리텔링 방법론을 적용하여 대형 포스터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북한 초기 형성의 역사적 맥락 에서 분석해 본다. 이 기록은 북한 초기 국가 형성 시기인 1945년 부터 1950년 사이에 북한에서 제작·유포되었던 대형 포스터이다. 본 논문의 궁극적 목적은 이 기록의 비서사적인 메타기록과 이 기 록에 함의된 역사적 가치를 분석하고 재현해 보는 서사적인 측면 모두를 다루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이 기록에 대한 다른 연구 자들의 다양한 해석과 끊임없는 담론화를 형성하여 기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북한 노획 대형 포스터를 소개하는 장에서는 이 기록물의 내용 에 따라 네 부분으로 기록을 분류하여 내용을 개관하고, 기록의 생 산 및 출처, 이관 정보를 자세하게 다룬다. 이 포스터의 기록화 스 토리텔링 분석 장에서는 먼저, 총 230점의 포스터상의 최다빈도 단어들인 ‘인민’, ‘민주주의’, ‘인민위원회’를 분석하여 이 단어들이 함의하고 있는 정치·경제·이념·역사적 정황과 그 당시 북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이슈와 시대적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다음 으로, 본 연구자가 선별한 35점의 대형 포스터를 중심으로 포스터 에 드러난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해석 하고 서술한다. 더 나아가 기록학 연구자의 관점으로 북한 노획 대 형 포스터 기록 자체를 구성하고 있는 형식적, 내용적 특이점 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북한 노획 대형 포스터 기 록이 그 당시 북한 국가 형성의 역사를 재현하는 매개체로서 충분 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 기록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구현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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