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김정은 정권에 의한 음악 분야의 선전선동 정책에 대해서 그 내실과 특징을정리하여 주로 2012~2021년 약 10년간의 전개를 고찰했다. 본 연구에서는 ‘음악정치’와‘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두 개념을 분석틀로 하여, 내재적 접근을 시도했다. 분석 결과 김정일 정권에서 만들어진 음악정치 개념은 선군정치와 관련이 깊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함의가 비교적 좁았지만, 새로운 악단의 등장으로 그 함의가 넓어진 것으로나타났다. 선군정치를 계승한 김정은 정권에서도 음악정치는 기본적으로 선군정치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음악정치의 대표격으로 신규성과 화려함이 주목을 받았지만, ‘8.25 경축 모란봉악단의 화선공연’이 중시되는 등 역시 본래 음악정치의 의미부여를강하게 볼 수 있는 김정은 정권이 지향하는 정책 목표에는 사회주의 문명국이 있다. 김정은정권의 독창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으며, 인민 생활에서 문화의 다방면적인 발전을 기도한개념이자 정책목표이다. 여기서는 문화예술, 특히 음악정책은 매우 중시되어 왔으며 모란봉악단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모범이자 맨 앞에 서는 ‘돌격대’였다. 북한 음악정치는 청봉악단 및 삼지연관현악단의 등장에 따라 음악에 의한 외교라는 시기에 진행한다. 러시아나 중국 등 대외 외교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대남(대 한국) 교류가실천됐다. 이러한 음악정책은 2018년을 지나면서 수렴해 2020년에 등장한 국무위원회 연주단으로 일원화해 나갔다. 일종의 원점회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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