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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DMZ 내 가변적 보이드의 구축

Building a Dynamic Void in the DMZ for Future North and South Korean Generations

상세내역
저자 김준혁, 남성택
소속 및 직함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대한건축학회
학술지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권호사항 39(1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7-78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대성동   #기정동   #DMZ   #판문점   #베를린 장벽   #보이드   #중화   #김준혁   #남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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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속 남과 북의 두 마을을 순차적 구축과 해체를 기반으로 한 과정적 건축을 통해 연결시키고자 한 설계안이다. 남측의 대성동과 북측의 기정동의 효과적인 연결과 화합의 과정을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현실에 근거하는 전략을 취했다. 먼저 그동안 남북한 사이에 시행되었던 민간 교류의 효과와 두 마을의 현황을 고려하여 어린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초등학교를 선험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공간적, 구축적 전략의 사전적 연구 대상이자 참고 모델로서 판문점과 베를린 장벽을 선택하여 탐구했다. 특히, 군정위 회의실, 찰리 검문소, 프리드리히슈트라세 역과 같은 경계선 위에서 발견한 빈 허공으로서의 보이드의 유형과 점진적 구축의 잠재성을 추출하여 설계에 적용했다. 이렇게 관통하는 보이드들은 군사 경계선의 한계를 넘고 서로 스치면서 두 마을의 주민들이 상호적 유대감을 조금씩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제안된다. 두 마을 사람들을 융합하는 프로그램과 공간들은 궁극적으로 흑과 백으로 분절된 이데올로기적 세계의 경계선을 휘저으며 중립적인 회색의 공간 (Neutralized DMZ)으로 점차 물들어 나가기를 유도한다. 여기서 건축은 완결성을 지니는 과거의 구성을 거부한다. 오히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증축, 축소되고 결국은 소멸된다. 다시 말해, 건축은 끝없이 가변 가능한 열린 구성, 열린 과정, 열린 결말의 점진적 조직체이며, 현재 진행형인 생명체로서 제안된다. 이를 위해 Neutralized DMZ는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직접 건축물들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구조 시스템과 재료를 제안했다. DMZ 내의 설계안과 본 연구는 남북 통일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연구의 필요성, 방향성, 실현성 측면에서의 검증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