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통일방안은 지금까지도 과제로 남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1950년대 진보당은 정책 중에서 무엇보다 평화통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었고, 진보당=평화통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껏 진보당의 평화통일론 연구는 진보당의 평화통일론 보다 진보당의 당수인 조봉암의 평화통일론에 치중되어 연구해 왔다. 이글에서는 ‘진보당사건’에서 진보당 탄압의 빌미를 제공한 김기철의 「선언문」과 조봉암의 「평화통일에의 길」을 통해 진보당 당원들의 평화통일론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았다. 김기철의 「선언문」은 김기철의 개인적 의견으로 진보당의 통일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기철의 「선언문」은 진보당 통일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조봉암은 「평화통일에의 길」에서 ‘북한과 동등한 위치에 서서 동일한 시간에 선거실시’가 제일 좋다고 하였다. 진보당 간부들은 「선언문」에서 언급한 ‘남북연립정권수립’과 「평화통일에의 길」의 다섯째 방안은 이승만 정권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선언문」과 「평화통일에의 길」을 통하여 ‘유엔감시 하의 남북총선거’ 실시는 진보당이 정권을 획득한 후 가능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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