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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빙글리의 국가론에 근거한 통일을 향한 기독교의 책임

The Responsibility of the Christian Church for Reunification based on the Theory of the State of Zwingli(148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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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인섭
소속 및 직함 총신대학교
발행기관 기독교통일학회
학술지 기독교와 통일
권호사항 13(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36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츠빙글리   #국가론   #교회와 국가   #평화 통일   #교회의 공적 책임   #안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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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교회의 다수가 개혁신앙을 고백하는 장로교회에 속해 있기도 하지만 개신교 전체의 맥락에서도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개혁교회의 아버지와 같은 츠빙글리의 국가론을 연구하는 것은 한국 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통일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유익이 있다. 본 연구는 츠빙글리의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전체 작품들 속에 나타난 그의 국가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통일을 향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츠빙글리는 말년으로 갈수록 신성로마 제국의 칼 5세나 프랑스의 프란시스 1세에게 자신의 저작들을 헌정하는 등 국가론에 있어서 스위스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국제 정치적인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국가는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이 세우신 신적 기관이며, 국가는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위한다. 하나님에 의해 임명된 국가의 지도자는 탐욕을 버려야 한다. 교회는 국가에 순종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 인간적인 삶을 무시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이기적인 위정자에 대해서교회는 저항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는 이것을 방관하지 말고 저항해야 하되 그 방법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하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츠빙글리의 가르침이다. 국가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의 정의와 인간의 정의가 수렴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츠빙글리의 국가론에 근거하여 본 논문은 한국 교회의 통일을 길을 두 가지 방향에서 모색해 보았다. 먼저 통일을 위해 국가를 향한 기독교인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고찰했다. 다음으로 통일을 위해 한국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보았다. 종합해 보자면 교회는 국가가 성경적인 평화 통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국가에 복종하며 협력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국가가 평화 통일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갈 때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적극적으로 비판해야 한다. 그 방법은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일반적인 동의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한마디로 교회는 통일을 향해서 공공적인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또한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북한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서 다각도로 활동해야 한다. 이런 일은 정치적인 맥락 때문에 정부가 앞장서서 할 수 없기 때문에 교회가 그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본 논문은 한국 교회의 각 교단들이 통일을 위한 전문적인 상설 기구를 세우고, 이 통일 기구들이 연대하여 통일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할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