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전통 효문화를 전통 문명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북한 지역 효문화 자산의 현황을 유추하고자 근대기 군읍지와 평안도에서 활동한 박문일, 박문오의 문집에 나온 북한지역 효문화 유산을 발굴하였다. 우리의 전통 문명론은 준철문명(濬哲文明)의 문명관을 위주로 한 것이고, 문화란“문명화(文明化)”, “문명지화(文明之化)”로 성현의 마음이 백성에게로 퍼지는 교화를 의미하였다. 이런 가운데 근대시기 전통 문명관에 입각한 교화는 주로 효문화의존속과 강화로 이어졌는데 우리나라 효자전의 2/3가 이 시기에 작성될 정도였다. 특히 북한의 효문화 자산에 대한 연구는 전통 문화의 계승은 물론이고 관련 연구자간 교류협력이라는 측면도 있다. 향후 북한 지역의 전통 문화 자산을 함께 조사하고 전통 문화를 통해 남북이 상호 공감을 형성하기까지 예비로서 다양한 전통 문화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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