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유역의 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 편년은 신암리 유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여러 논점 은 있지만 아직까지 청동기시대 시작은 신암리 유적 3지점 2문화층부터로 생각되었다. 보다 이른 신암리 1지점과 신암리 3지점 1문화층은 신석기시대 마지막 단계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신암리 1지점에서는 복잡한 뇌문이 그려진 호형토기와 고배형토기, 신암리3지점 1문화에서는 채색토기, 이중구연토기, 고배형토기 등 물질문화의 특징이다. 두 지점은 문화적 특징이 다른데, 압록강 유역과 인접한 지역의 문화를 비교하면, 두 지점 모두 신석기시대로 볼 수 없다. 신암리 1지점의 토기는 압록강 유역에서 용연리 유적에서 나타나며 인접한 요동지역 석불산 1기에 확인된다. 1지점 보다 빠른 유적인 쌍학리, 도봉리, 반궁리 유적에서는 이중구연세퇴문토기 가 출토되는데, 하요하 유역의 편보문화 토기와 비교할 수 있다. 신암리 3지점 1문화층 채색토기는 요동반도 남부의 청동기시대 가장 이른 문화인 쌍타자 문화 1기 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비슷한 토기가 한반도 진주 남강 평거동 이중구연토기가 출토되는 주거지에서도 확인되었다. 그래서 신암리 3지점 1문화층에서 보이는 채색토기는 청동기시대 토기 일 수 있다. 따라서 압록강 신석기시대 마지막 단계는 신암리 1지점과 용연리 유적이고, 청동기시대는 신암 리 3지점 1문화층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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