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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싱크탱크 혹은 이용희의 국토통일원 시절(1976~1979)-1970년대 후반 국토통일원의 연구 사업을 중심으로-

The Incomplete Think Tank, or Lee Yong-hee’s time at the Ministry of National Unification (1976~1979)-A Focus on the Research Project of the Ministry of National Unification in the Lat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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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세진
소속 및 직함 한림대학교
발행기관 한국학연구소
학술지 한국학연구
권호사항 (6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29-372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이용희   #국토통일원   #통일   #박정희   #냉전   #제도사   #중앙정보부   #남북 이질화   #북한연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6.23 평화통일외교정책선언   #자료 개방화   #공산권 연구   #북방정책   #햇볕정책   #장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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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서구의 근대 국제정치학을 한국에 제도적으로 안착시킨 창설자였던 이용희(李用熙, 1917~1997)가 현실 정치에 참여하여 제 6대 국토통일원 장관으로서 재임한 시기(1976~1979)를 살펴보았다. 특히, 그가 국토통일원의 수장으로서 주도한 연구 사업의 특징을 그 한계부터 의의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시도는 구체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던 ‘관료-이용희’의 실천을 밝힌다는 점에서 그간의 공백을 메우는 전기적 연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 그가 몸담았던 국토통일원이라는 기관의 위상과 사업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 글은 박정희 정권 말기의 통일 정책을 배경으로 한 냉전 제도사의 성격을 보다 강하게 띤다. 두 가지 접근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사실은 분단/통일의 문제를 대학에 소속된 학자로서 연구, 교육하는 일과 현실정치 한 가운데 위치한 정책 입안자가 접근하는 방식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국제정치학자-이용희’와 ‘국토통일원 장관-이용희’ 사이에 놓인 예기된 거리 내지 간극을 단지 확인하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이 글은 자신의 비판적 ‘앎’을 어떤 식으로든 현실에 기입하거나 실정화된 제도 속에서 실천하려 할 때 발생하는 불편한 균열과 긴장의 순간들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이 글은 이용희의 재임 시절 각종 제도 개선과 연구를 통해 새롭게 획득된 현실의 변화와 생산적 순간 또한 놓치지 않고 재구성하고자 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