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통일은 과거 냉전시대 강대국들의 이념갈등의 장벽을 무너뜨린 사건으로 기록되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남북한 사회에게 희망과 역사적 교훈으로 여겨지고 있다. 심지어 독일통일과정에서 동서독 교회가 보여주었던 통일과 화해, 일치를 위한 노력들은 남북한 교회가 통일을 위해 감당해야할 역사적 책무와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하지만 통독 이후에 구 동독지역에서의 동서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과거 독일 통일의 주역이었던 동독교회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 교인들의 이탈과 주민들 사이의 비종교화의 도전 속에서 또 다른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구동독지역의 상황을 볼 때 통일에 이르는 과정뿐만 아니라 사회 통합의 과제 또한 매우 중요함을 배울 수 있다. 그리하여 통일과 사회통합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마주하는 우리는 통일과정에서의 동서독교회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측면에서 북한 교회 세우기의 방법론을 재고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과거 북한 교회 재건을 목표로 한 북한선교의 복음의 일방성에 한계와 디아코니아 기관을 통한 선교를 분리되어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함께 진행되어야 할 선교적 과제로 인식한다. 그리하여 본 논문은 이러한 연구 목적 하에 북한 교회 세우기는 복음전도를 기반한 사회적 섬김의 방향성을 가져야 함을 주장하며 이를 역사적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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