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의 예술전반의 활동과 성과를 기록한 연속간행물인 조선문학예술년감 의 구성체계를 중심으로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북한 가야금병창의 공연활동에서 보이는 특징을 살펴보는데에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공연활동에서의 연주계층, 종목, 주제 등으로 크게 구분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고, 그 연주계층으로는 조선인민군협주단의 활동을 대표로 하는 전문예술단체 활동과 여맹원, 학생 등과 같은 다양한 계층에서의일반 대중활동(예술소조)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활동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연주종목으로는 크게 가야금병창과 가야금독병창, 가야금병창과의 혼합편성으로 구분되어 두 계층 모두에서 연주되었고, 그 중 가야금병창 활동이주력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 시기 전문예술단체 활동에서 무분별한 전자음악 사용을 줄이고 민족악기 사용을권장하게 되면서 198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연주되었던 전자악기를 활용한 가야금독병창의 활동이 줄어든 것을 특징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연주곡목은 사상교양학습과 대중선동을 공통주제로 하면서도 예술소조활동에서 각 연주계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보임으로써 전문예술단체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북한의 가야금병창 활동은 최근까지 전문예술단체 뿐 아니라 일반대중의 예술활동인 예술소조 활동으로 확대되면서 전문가중심의 음악에서 대중성과 보편성을 가지며 변화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