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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의 세계, 북한 조선어 보기와 초국적 공동체에 관한 상상

The World of Subtitles, Viewing the North Korean Language and Imagining the Transnation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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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우형
소속 및 직함 중앙대학교
발행기관 겨레어문학회
학술지 겨레어문학
권호사항 (6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9-51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모가디슈>(2021)   #<강철비2: 정상회담>(2019)   #자막   #통역   #초국적 공동체   #전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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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최근 북한과의 협력을 재현한 한국영화에서 통역과 번역이 빚는 남북 관계의 역학을 탐문하고자 한다. 영화에서 통번역의 역사는 영화의 역사와 일치하기도 한다. 통역과 번역은 말 또는 글에 관한 말과 글로서, 말에 충실하거나 부수적인 것만이 아니라 말과 글의 공식성에 개입하거나 교란하는 경계적인 언어이다. 영화에서 자막과 통역은 영화가 재현하는 현실에 관해 다양한 입장을 제안하고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교차와 접촉의 지대를 재현하는 장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글은 영화 속 자막 및 통역을 관계에 관한 새로운 접촉지대로서 주목했다. 영화 <모가디슈>(2021)와 <강철비2: 정상회담>(2019)에서 자막과 통역은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상상하는 접촉지대를 발견하는 것과 동시에 남북, 남북과 국제사회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은폐된 입장을 호명하는 재현의 언어이자 장치이다. 이렇게 영화 속에서의 자막과 통역은 남북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남한, 그리고 북한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일방향성을 문제시하고 그것에 관한 대안적 공동체를 상상함으로써 관계의 다자성과 다층성에 대한 욕망을 현전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