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사회에 거주하는 북한이주남성들의 일경험이 어떠한지 일의 심리학 이론(Psychology of Working Theory : PWT)을 바탕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북한이주 남성 4명을 연구참여자로 모집하여 일경험에 관해 개별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며, 면담 내용은 질적사례 연구방법론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 번째로 이들이 일을 유지하고 지속하게끔 만드는 동기로는 생계 유지, 가족을 돌보고자 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사회적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감 확인, 그리고 자율적인 자신의 미래 설계가 보고되었다. 두 번째로 이들의 일경험을 지속하는 데 방해되는 요인들로는 북한사람에 대한 미묘한 차별, 자신의 신체적 질병 및 심리적 취약함, 그리고 일관련 정보의 부족과 자격증 취득의 필요성 등의 문화적 차이가 꼽혔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경험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들로는 개인의 심리내적자원을 활용하고, 과거의 직간접적인 일경험에 기반하여 진로를 선택하며, 일전환 시기 등 필요시 적절하게 제공된 정부 보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가 북한이주남성들의 진로선택 및 결정과정에 시사하는 바와 진로상담적 함의, 연구의 제한점 및 의의, 후속연구의 방향을 제언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