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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등학교 『조선력사』 교과서 ‘머리말~발해와 신라’ 부분의 김일성 교시와 김정일 말씀 고찰

A Study on Kim Il-Sung’s Kyosi and Kim Jong-Il’s Malsseum in the Parts from Foreword to Balhae and Silla of 『Chosun History』(High School Textbook of North Korea)

상세내역
저자 박찬흥
소속 및 직함 국회도서관
발행기관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지 한국학
권호사항 45(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52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조선력사   #김일성 교시   #김정일 말씀   #박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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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 고등학교 『조선력사』 교과서의 ‘머리말~발해와 신라’ 부분에 수록된 김일성 교시와 김정일 가르침 및 말씀은 ‘수령체제’가 확립된 1980년대 교과서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김일성 교시가 김정일 말씀보다 2배 더 많으며, ‘수령’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김정일 말씀은 김일성 교시를 보완・대체하는 내용이며, 주체사상이나 단군릉 등 새로운 경향을 반영하였다. 머리말에서는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선인민의 슬기로움’을 찬양하는 김일성 교시만이 수록되었다. 원시사회의 김일성 교시는 창조적 생산 활동이 중심이었다가 1983년판부터 줄어들었고,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가 반영된 김정일 말씀이 추가되었다. 노예사회에서의 김일성 교시는 계급투쟁과 생산 활동 및 문화 등이 고르게 수록되었다가 1995년판에서 ‘조선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1983년부터 수록된 김정일 가르침은 특히 고조선을 자주 언급했다. 삼국시기에서는 삼국 문화와 고구려를 강조했고, 1995년판부터 김정일 말씀에서 ‘강성대국 고구려’를 더욱 부각했다. ‘발해와 신라’에서는 발해의 반침략투쟁과 융성 및 신라의 문화를 강조했다. 김일성 교시와 김정일 말씀은, 역사학습이란 자주성을 위한 인민대중의 투쟁과 창조의 역사를 학습하는 것이라는 ‘주체의 학습론’에 충실한 것이다. 1990년대부터 국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선민족제일주의’와 ‘강성대국론’을 반영한 교시와 말씀이 많이 수록되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