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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원사시대의 물질문화변동 - 두 지역 토기제작의 기술혁신 -

Comparative approach to the technological innovations in two different regions in the Proto-historic Period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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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성주
소속 및 직함 경북대학교
발행기관 호서고고학회
학술지 호서고고학
권호사항 (5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42-188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타날문회도   #기술혁신   #진·변한   #북한강유역   #중도식무문토기   #이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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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원삼국시대에 접어들면서 남한지역에 물레질과 타날성형, 그리고환원소성이라는 신 제도기술이 전달됨으로써 이 지역 토기생산기술의 큰 변화가 시작된다. 이 변동을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그 기원지와연대를 해명하려는 기원론의 입장에서 다루어 왔지만, 이 연구에서는 기술혁신의 과정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일정 지역에 신기술이 유입되고 두 가지 생산체계가 공존하는 양상, 신기술로 전통기종을 제작하거나 토착 도공이 신기술을 익혀 신기종을 생산하면서 기종과기술이 섞이고 결국은 생산의 조직들이 통합되고 전통기술은 소멸하는 과정을 토기 제작의 에이전시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려 했다. 이논문에서는 진·변한지역과 북한강유역, 이 두 지역에서 토기제작기술혁신의 과정을 비교론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이 두 지역은 기술 도입과 기술혁신의 단계적 진행과정, 그리고 생산의 조직이 통합되어 신기술에 의해 새로운 생산체계가 조직되는 과정이 상이했다. 진·변한지역 일부 취락에서 이주 도공이 물레질-타날법을 토착 도공에게 전수함으로써 기술혁신이 촉발되었다. 이 새로운 기술체계에의해 제작되는 기종이 늘어가면서 와질토기 생산체계로 발전하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와질토기 생산체계로 토기생산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북한강유역은 신기술의 도입 이후 토착사회 내에서 신기술에 의한 생산체계와 무문토기 생산체계가 오랫동안 한 사회, 하나의 취락안에서 병행해간 특징을 보였다. 타날문토기와 중도식무문토기 두생산체계는 병존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기종과 기술이 섞이는 일은 극히 제한되었다. 일러도 5세기 후반이 되어야 물레질-타날법을 토대로 한 생산체계에 의해 사회 내 토기제작이 통합되고 토착 무문토기 전통이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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