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구·경북 지방의 대표적인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던 정류이상근 박사의 국가관과 통일관에 초점을 맞추어 민족 화해와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를 향한 그의 제언(提言)을 탐구한다. 정류는 애국과 반공의 시대를 살았고, 그 역시 반공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였다. 이에 본 연구는 먼저그의 반공주의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해방 후 정류가 겪었던 공산주의 경험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정류가 한국교회를 이끌었을 때의 정치적 환경을 살펴봄으로 정류가 생각하는 교회와 국가의 조화로운 관계를 탐구한다. 정류가 생각한 교회와 국가 간의 조화란 거대 권력의 야합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자신들이 맡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것을 말한다. 정류는 때론 인권과 교회를 탄압하는 국가의 횡포에 맞서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고, 때론 국가의 안보 위기를 막기 위해 직접 미국교회에 한국의 안보에 대한 보장을 호소했다. 끝으로 이 연구는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정류의 제언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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