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함경도 <새타령> 고찰

A Review of <Sae-ta-ryeong> in Ham-gyeong-do

상세내역
저자 이도현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동양음악연구소
학술지 동양음악(구 민족음악학)
권호사항 5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25-172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새타령   #퉁소   #함경도   #구조새타령   #풍각쟁이   #봉장취   #이도현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국립국악원 소장 「북한민족음악유산 데이터베이스」에는 해방 이후 북한에서 실시한 민족음악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녹음한 다양한 음원자료가 남아 있다. 이 중 함경도 지역에서 녹음한 퉁소 및 민요 <새타령>이 있으며, 그 음악의 형태가 지금까지 학계에서 보고된 사례와는 다른 독특한 유형으로 정체 규명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함경도 퉁소 및 민요 <새타령>을 살펴보고 두 음악 간 상관관계를 밝혔으며, 분석 과정에서 드러난 음악적 특징을 바탕으로 그 음악의 정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고의 분석 결과 함경도 퉁소 <새타령>과 민요 <새타령>은 동일한 선율로 구성되며, 선율 구성에 따른 악곡의 구조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민요 <새타령>에 보이는 퉁소 구음 및 연주 등의 음악적 특징을 근거로 두 음악이 같은 계통의 음악이라 결론지었다. 함경도 지역 <새타령>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함경도 <새타령>은 오늘날 거의 불리지 않는 <구조새타령>이며, 그것이 판놀음에 삽입곡으로 변용되어 불리거나 퉁소로 연주하였다는 점은 함경도 퉁소 음악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 및 문헌자료와 함께 그것이 풍각쟁이 음악이며, 퉁소 <새타령>에 나타나는 ‘새소리 선율형’의 출현을 근거로 그것이 <봉장취>의 일종이라 간주할 수 있다. 본고를 통해 그간 학계에 소개되지 않았던 함경도 지역 <새타령>의 여러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북녘 땅에 전하는 전통음악 연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본고에서 살펴본 함경도 <새타령>의 존재는 기존의 <새타령>에 대한 인식과 개념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더욱 풍성한 이해를 가능케 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연구 과제를 얻을 수 있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