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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과 탈북자, 그들의 ‘경계’: 디아스포라에게 ‘국가’라는 물음

North Korean defectors and Korean in Japan, their 'boundaries' -Asking the Diaspora “What is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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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미영
소속 및 직함 경북대학교 평화문제연구소
발행기관 한국학연구소
학술지 한국학연구
권호사항 (8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34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재일조선인   #탈북자   #디아스포라   #국가   #경계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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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숙옥’과 ‘바리’로 대표되는 두 디아스포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으로 보내진 재일조선인들의 현재를 상상하고 그 속에서 ‘국가’에 대한 그들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그들에게 ‘국가’ 혹은 ‘국민’이 갖는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국제화 및 세계화로 디아스포라가 어느 일정 시기, 일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게 된 지금, 앞으로의 국민국가의 역할에 대해 묻고자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선 신숙옥의 자서전인 『자이니치, 당신은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 대하여』를 통해 전후 재일조선인의 삶을 통해 디아스포라에게 국가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다음으로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를 통해 귀국 사업에 동참한 재일조선인의 현재를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저서인 『북한행 엑서더스』를 통해 귀국 사업의 진실에 접근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국가’가 갖는 의미 묻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했다. 어느 국적도 선택하지 않은 재일조선인이나 ‘조선’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탈북 이후의 삶속에서 자신의 ‘국가’를 이야기 할 수 없는 탈북자, 양자 모두 디아스포라로 이들의 ‘국가’로부터의 탈거 이후의 삶은 국경의 경계가 모호한 수많은 상태에 놓이거나 놓이게 될 우리들에게 답을 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탈북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아스포라가 생성되고 있는 지금, 바리가 ‘국가’가 아닌 인지상정(人之常情)에 따라 삶을 이어 나갔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 중인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해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다 같이 고민해 보아야 할 때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