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84년 나선특구를 시작으로 신의주특구,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개방 정책을 추진하였다.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기업과 농업 생산량 제고를 위한 조치와 함께 경제개발구 13곳 지정 등 개방 확대 조치를 시행하였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 개혁 개방 정책과 함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정 및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6개의 체크 리스트를 도출하였다. 이를 북한 독재체제의 경제 개혁 개방에 적용한 결과 ① 최고 지도자의 의지는 존재하나 필요한 실질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는 점, ② 개혁 개방을 위한 노동당의 정책 변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③ 국가계획경제체계 및 국가산업체계의 구조적 조정과 민영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④ 기업과 주민에 대한 경제활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⑤ 문호 개방은 철저하게 차단․통제되고 있다는 점, ⑥ 대미관계 개선과 국제사회 편입을 위한 노력보다는 위협행위를 지속한다는 점 등이다. 즉 현재까지 북한의 경제 개혁 개방 정책은 시장경제의 수용을 통한 경제발전 보다는 독재체제를 유지한 채 체제생존성 제고를 위한 내부 유휴 노력과 자재, 기술 등을 동원하기 위한 땜 방식 처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일성가문에 의한 통치가 지속되는 한 북한 독재체제의 경제 개혁 개방은 기대하기 어렵고, 이로 하여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 조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시사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북한 독재체제의 개혁 개방을 위해서는 북한 독재체제의 정치체제 변화가 수반될 때 실현 가능하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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