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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류 언론의 북한 인식: 아사히신문을 중심으로

Mainstream Japanese Media’s Perception of North Korea: Focusing on Asahi Shimb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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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모리토모오미
소속 및 직함 攝南大學
발행기관 일본연구소
학술지 일본비평
권호사항 (2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20-153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북한 보도   #의제 설정   #프레이밍 효과   #귀국 사업(북송 사업)   #북일 정상 회담   #일본인 납치 문제   #식민지 지배의 청산   #모리토모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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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일본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이해에 영향을 미쳐 온 행위자인 주류 언론(mass media)에 주목한다. 일본 주류 언론의 북한 보도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통시적인 개념도를 그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글에서는 ‘주류 언론의 의제 설정’(agenda setting),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를 분석하기 위한 시좌(視座)로서, 일본 미디어의 북한 보도를 통시적인 내러티브로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귀국사업과 북한 현지의 보도(1950~1970년대), 대한항공기 858편 폭파사건(1980년대), 북일정사회담과 납치문제(2002), 최근의 남북관계·북미관계의 동향(2018)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 1960~1970년대의 북한 보도는 귀국사업과 관련한 휴머니즘 보도와 북한에 대한 긍정적 보도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또한 2002년 9월이 북한 보도의 중요한 전환점이기는 하지만, 북한 보도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였다. 그리고 2002년부터 비교적 단기간에 구축된 북한 보도의 프레임, 즉 1. 일본인 납치에 대한 분노, 2. 납치문제의 해결이 국교 정상화의 전제, 3. 북한은 테러국가, 4. 북한의 핵무기는 위협이라는 4가지와, 이 프레임에 기초한 북한 보도의 반복이 2018년까지 계속해서 강력하게 작동해 왔음을 증명했다. 특히 일본인 납치문제가 식민지 지배의 청산문제에서의 ‘일본=가해자, 북한=피해자’라는 관계성을 ‘일본=피해자, 북한=가해자’로 역전시켰던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