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남한과 북한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말소리 교육을 비교하고 방법적 측면에서의 차이를 살피는 것이다. 우선 말소리의 단위와 관련하여 남북한 모두 자음 19개와 모음 21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지만 남한은 분류 기준에 따른 음운의 체계화에, 북한은 발음의 차이에 따른 말소리의 구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말소리의 변동 역시 내용의 큰 차이는 없지만 남한은 기저형과 표면형 간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음운 변동을, 북한은 표기와 발음 간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음운 변동을 주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남북한 말소리 교육은 다루고 있는 교육 내용뿐만 아니라 방법적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통일 시대 말소리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법 교육의 실용성을 강조하고, 실제적인 말소리에 주목하고 있는 북한의 말소리 교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