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표는 체제전환 이후 부다페스트 도시공간 변화와 개신교회 설립양상 연구를 통해 미래 북한의 복음화와 도시교회 설립에 대한 함의를 발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체제전환 이후 부다페스트의 도시변화와 교회설립의 상호관계를 확인하였다. 부다페스트의 도시변화의 특징으로 교외화, 젠트리피케이션, 계층 분화, 다핵적 도시구조 변화를 분석했다. 도시공간 발전에 따른 개신교회 설립양상 연구 방법으로는 1993년, 1997-1998년, 2007년 부다페스트 전화번호부의 주소지를 구글 위성맵과 비교해 위치를 파악했다. 연구 결과 체제전환 이후 부다페스트 개신교회의 복음 전파는 중등교육(secondary school)을 받은 20대 젊은 중하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교회의 전도가 아닌 교회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이끌려 스스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교회는 많은 수의 기독교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미디어를 이용한 대형교회(Mega Church)가 노동자 주거지 인근에서 성장하였다. 교회 설립 위치는 개방 초기인 1990년대는 도심 외국인 투자 흐름과 함께 도심과 기차역 인근, 부유층인 ’부다(Buda)‘ 지역을 중심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교외화 현상(suburbanization)과 함께 도심 외부와 중하층 주거지인 ’페스트(Pest)’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도심지가 상승에 따라 1990년대 설립되었던 도심의 많은 교회가 2000년대에는 사라지거나 외곽으로이동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체제전환 도시의 복음화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민과 젊은 층의 사회, 문화,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도시교회 위치분석을 통해서는 개방 후 교회 설립은 도시개발과 교외화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북한 개방 이후 교회 설립은 지가 상승과 도시개발 방향을 분석해 개방 초기부터 도심뿐 아니라 도시 외곽 산업지구 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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