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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도시미화 담론과 상징경관 연구 - 김정일, 김정은 시기의 비교 -

A Study of the City Beautification Discourses and the Symbolic Landscapes of Pyongyang –A Comparative Analysis between the Kim Jong-Il and Kim Jong-Un Reg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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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종겸, 정현주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도시지리학회
학술지 한국도시지리학회지
권호사항 25(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3-51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도시미화   #도시미화 담론   #상징경관   #기념비 건축   #북한   #평양.   #이종겸   #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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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김정일과 김정은 시기의 ‘기념비적 문건’에 해당하는 주요 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평양시 도시미화담론과 경관을 비교 분석하여 양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고 권력과 담론, 경관의 관계를 통한 도시미화 전략과 국가 통치의 특징을 탐색하고자 한다. 김정일 시기의 도시미화 담론은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배경 속에서 다른동구권 사회주의나 이전 시대의 정치적 라이벌과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후계체제 구축을 정당화하고자 주체사상을전유한 주체건축과 그에 필요한 미학적 원칙을 표방했다. 그 결과 평양시의 광복거리와 같은 대표경관도 권력지향적 상징성과 주체적 특성(자주성, 민족성 등)을 강조하게 되었다. 반면 김정은 시기의 도시미화 담론과 경관은 비교적 선진적, 과학적, 실용적인 현대 건축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마찬가지로 권력지향적 상징성과 웅장함을 내세우는기념비적 건축에 몰두하고 미래과학자거리나 려명거리와 같은 대표경관을 대외 선전에 이용하는 경향이 다분했다. 김정일과 김정은 시기 모두 평양시 도시미화 담론과 경관이 지도자 혹은 체제의 위대성을 상징하는 데 최우선적인목표를 두고 있지만, 김정일 시기의 건축은 주체적 미학을 표방하고 김정은 시기는 현대성과 실용성을 표방하려는부분적 차이점이 존재한다. 아직 김정은의 통치시기가 1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려명거리 조성 시기까지 살펴본 평양시의 도시미화는 사회주의 키치 문화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