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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작가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가치관의 변화 양상 연구 - 고난의 행군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nging Beliefs in the Short Stories of North Korean Defector Writers -Focusing on the works set in the Arduous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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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eema null
소속 및 직함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발행기관 춘원연구학회
학술지 춘원연구학보
권호사항 (2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89-116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고난의 행군   #탈북 작가   #탈북 작가 문학   #장마당   #여성의 경제 활동   #Seema 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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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탈북 작가의 단편소설에 투영된 고난의 행군 시기와 그 이후의 북한 사회와 인민의 일상을 분석하면서 고난의 행군이 북한 인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밝히려고 하였다. 1990년대의 경제난은 북한 사회와 주민들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기 때문에 고난의 행군은 탈북 작가 문학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고난의 행군은 북한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더불어 북한 인민의 일상과 가치관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 식량 배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래 활동을 통해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적인 당 사상이 강한 인물들도 생계유지를 위해서 북한의 비공식적인 시장인 장마당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 장마당의 거래 활동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돈에 집착하면서 시장화를 수용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따라서 고난 행군 시기에 장마당의 형성과 시장화의 수용은 북한의 사회주의적인 가치관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서 여성은 가사 노동을 전담하였는데, 고난의 행군 시기에 가족의 생계까지 여성의 몫이 되었다. 따라서 책임감이 강한 여성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집을 떠나 경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벌기 위해 여성은 필요에 따라 몸을 팔기도 했다. 당시 경제 활동은 주로 여성들이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남성은 군대에 가거나 건설 현장에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시작하게 시작된 여성의 경제 활동은 비도덕적인 면도 있었지만, 여성이 당시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넓혔고 더 중요한 자리에 앉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고난의 행군 시기 장마당 활동을 비롯한 시장의 수용 증가에서 당시 북한 주민의 사회주의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시대의 이러한 변화와 같이 북한 여성의 역할도 점차 변했다. 고난 행군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는 사회주의가 없었다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즉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해가는 북한 주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