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6ㆍ25 전쟁 과정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유엔군의 38선 이북으로 북진’에 대하여 예비 역사교사를 대상으로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이 토론수업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예비 역사교사의 역사인식을 살펴본 사례 연구이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6ㆍ25 전쟁의 책임은 우선적으로 북한에 있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가 우월하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예비 역사교사는 유엔군의 전쟁 개입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고마운 존재로 인식하는 반면, 유엔군의 38선 이북으로 북진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나누어졌다. 또한 전쟁 전 이승만의 북진 통일 주장에 대해서는 무력을 이용한 통일은 반대한다는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토론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역사 토론수업의 효용성에 대한 부분이다.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입증하고 나와 다른 주장의 근거에 대해서도 사유해 보는 토론을 거치면서 다양한 해석을 살피면서 역사인식이 실제로 변화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효용성 있는 토론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분단국가의 특수성이 있는 상황에서 6ㆍ25 전쟁 당시‘유엔군의 북진 정당성’문제에 의문을 던진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논제로 삼아 근거를 찾아 설득하는 토론수업 경험은 역사교사를 지망하는 예비교사에게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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