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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이국: 중국 라이브커머스에서 북한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Foreign Observation: How DPRK Was Born in E-commerce Livest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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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옥란, 박희여
소속 및 직함 중국 연변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지역언론학회
학술지 언론과학연구
권호사항 22(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75-199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중국 라이브커머스   #북한   #응시   #타자   #오리엔탈리즘   #서옥란   #박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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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북·중 국경 너머 북한을 배경으로 방송을 하며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백 특산물 라이브커머스’에서 북한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즉 ‘타자’서사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작동하는지는 분석했다. 북한은 마케팅 수단으로서 ‘상상적으로’ 소비되지만, 진행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서사화되고 타자화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보이는’ 이국인 동시에 ‘보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욕구발산의 공간으로 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에서 여성들은 남성의 응시 아래서 욕망의 객체가 되고, 관음적 대상으로 완전히 자주성과 주체성을 상실한다. 이런 의미에서 라이브커머스에서의 보는 권력은 다분히 권력적이고 가부장적이다. 마지막으로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중국과 북한이라는 이항대립을 통해 선명한 오리엔탈리즘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북한’, ‘중국의 오늘/어제’의 반복적 재생은 ‘경계와 배제를 통해’, ‘우리, 이곳’이라는 ‘정체성’을 구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라이브커머스는 중국인들에게 북한에 대한 고착화된 평면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중국인들에게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을 내면화하고, 한편으로는 타자화하면서 그것의 정체성을 고정시키고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