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군 정신무장에 관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진행하는지, 교육에 대한 효과 및 영향은 나타나는지 등의 연구문제를 토대로 북한군 정치사상교육 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질적사례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연구대상자는 북한군 정치사상교육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8명이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병사들은 09시부터 11시까지 정치지도원 주관하에 매일 동일한 시간대에 5대교양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치사상교육을 받는다. 둘째, 교육유형은 “정치상학을 통한 일일 정신교육”과 “정치상학 및 특성화 교양을 통한 토요 정신교육”으로 구분된다. 셋째, 북한군 정치지도원은 병사들의 정신무장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는 교육집행자이며 한국군과 비교해보았을 때 공보정훈 병과 및 사상평가자·감시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넷째, 교육방법은 강의식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소 형식적이긴 하나 발표토론식 방법도 도입되고 있다. 다섯째, 교육 효과는 높지 않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군 정치사상교육은 병사들을 정치사회화 시키는 데 있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0년 동안 철저히 국가 주도하에 실시된다. 둘째, 북한 병사들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교육을 받아야 하며 연간 교육시간은 524시간 정도로 한국군 정신교육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의 교육을 받는다. 셋째, 북한군 정치지도원은 정치사상교육의 주교관이며 병사들의 정신무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휘관이다. 넷째, 북한군 정치사상교육의 효과는 높지 않으나 개인의 정치적 내면화에 있어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김정은식 혁명전사들의 정신력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