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질문은 “북한은 약소국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강대국 중국으로부터 자국의 외교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는가?”이다. 미중 경쟁 상황에서 북한은핵무기를 보유하면서도 중국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얻어내는 자국의 외교적 목표를 관철했다. 일반적으로 강대국이 약소국에 자국의 입장을 관철하는 모습과 달랐다. 본 연구는 중국에서 강대국 경쟁 시기 나타난 지정학적 담론이 중국에 대한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를 상승시키고, 이는 북한의 외교적 영향력(leverage) 강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강대국 관계에서 나타나는 지정학적 담론에 따라 변화하는 성격을 갖는다.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해, 중국은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를 높게 인식하고, 이는 북한의 외교적영향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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