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6·25전쟁이라는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잊어가고 있으며, 그 중 낙동강 방어선에서 치러진 많은 전투들의 경우에는 각각 그 의의 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일부 지역에 대한 연구들만이 주(主)를 이 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낙동강 방어선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부 각되지 못한 미군 주축의 서부 및 남부지역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1950년 8월에서 9월간 미 제25사단이 임시수도 부산의 관문인 마산을 사 수하기 위해 북한군 제6 · 7사단에 맞서 싸운 마산 서부지역 전투에 중점을 두 었다. 먼저, 전투의 전개과정을 당시 피․아의 상황과 더불어 3단계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이후 이를 토대로 마산 서부지역 전투의 의의 및 중요성을 고찰한 다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논하였 다. 마지막으로 이 전투의 중요성을 고려한 제안을 하였다. 이러한 재조명을 통 해 6·25전쟁사에서 다른 전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마산 서부지역 전투를 제대로 알리고, 그 의의와 중요성을 재고(再考)해봄으로써 다른 전투들 만큼 의미 있는 하나의 전투였다는 것을 지역사회를 비롯한 전 국민들에게 인 식시키고자 노력했다. 이와 같이 잊힌 전투들을 발굴해서 기억해 나갈 때 우리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이 다음 세대에 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