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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역의 발해유적 발굴조사 현황과 과제

Current Status and future missions of Survey on Balhae Sites 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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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규진, 김영길
소속 및 직함 고려대학교 고고환경연구소
발행기관 고구려발해학회
학술지 고구려발해연구
권호사항 7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43-89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발해   #발해유적   #북한   #발해고분   #성령산성   #창촌리고분   #부상리고분군   #발해 남쪽 경계   #남북교류   #남북공동 조사   #박규진,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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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북한지역 발해시기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 현황과 이에 따른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 및 과제를 살펴본 글이다. 북한의 발해유적은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고, 이후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거쳐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발해유적 중 발굴조사 된 유적을 관방유적, 건축유적, 고분유적, 사찰유적, 생활유적 등으로 분류하여 조사현황을 살펴보았다. 우선 관방유적은 청해토성, 성령산성, 성상리토성 등이 발굴되었고, 건축유적으로는 금산1, 2건축지, 회문리ㆍ동흥리 24개돌 유적 등이 있다. 고분유적은 발굴된 유적의 수가 제일 많은데 함경북도 지역의 금성리고분군, 창덕고분군, 궁심고분군, 부거리일대 고분군, 창촌리고분 등과 함경남도의 평리고분군, 오매리고분군, 부상리고분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중 창촌리고분과 부상리고분군은 비교적최근에 발굴되었다. 사찰유적은 오매리사지가, 생활유적으로는 오매리 자기가마터가 대표적이다. 발굴현황을 살펴봤을 때, 북한지역 발해유적은 알려진 곳에 비해 실제 발굴된 유적은 매우 적으며, 발굴조사역시 고분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발해유적 중 그 성격의 재검토가 필요한 유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적조사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문제점, 즉 발해유적으로 알려진 고분의 성격 문제, 성곽유적의 위치추정 문제, 유적분포와 발해의 남쪽 경계 문제, 발굴조사와 그 보고 과정에서 확인되는 문제 등을 점검하였다. 또 향후 북한지역 발해유적 조사 및 연구 방향을 자료확보 방안, 유적의 정보와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방안, 공동연구및 조사 방안 등을 제언해보았다. 이상에서 확인한 대로, 북한 발해유적은 아직 미발굴된 곳이 더 많으므로, 더욱 활발한 발굴조사가 요구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지만, 현재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불가능하다. 하지만남북공동 조사의 기회는 언제라도 다시 찾아올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류가 없는 시기에도 공동 조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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