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김정은 정권 시기 북한의 대중정책에 대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 김정은 정권 시기 북한의 대중정책은 위협인식과 동맹 딜레마의 변화와 연동되며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되어 나타났다. 첫 번째 시기는 2012년~2017년이다. 해당 시기 북한은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위협인식은 높은 반면 중국의 대미 동조로 방기의 우려 역시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북한은 대중 갈등을 감수하고 자율성을 추구하는 ‘자주성 견지’ 정책을 선택하였다. 두 번째 시기는 2018년부터 2019년 8월 이전 시기로 대미 관계 개선으로 위협인식은 낮아졌으나 미중 갈등의 고조로 인해 장기적으로 중국과의 이해가 불일치할 연루의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북한은 이해관계에 따른 선택적, 부분적 협력을 의미하는 대중국 ‘전략적 협력’ 정책을 추진했다. 마지막 시기는 2019년 8월 한미 연합훈련 이후 북미관계가 사실상의 장기 교착에 들어선 시기로 위협인식은 다시 높아진 반면 중국과의 동맹 딜레마는 완화되었다. 이에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공통의 정체성과 가치를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지지를 공식화한 ‘상호 연대’ 정책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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