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황폐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산림조성과 혁명전적지, 사적지, 명산, 생물권 보전지역 등 기존 산림을 유지하기 위한 산림보호를 중요한 국가 산림정책 과제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산림보호사업을 토지보호, 생태환경보호이고 경제보호사업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나라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한 산림당국은 황폐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나무 심기에 우선 집중하고 있지만 산불이나 산림병해충 발생에 따른 산림피해 방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의 남북산림협력은 묘목 지원, 양묘장 건설, 공동 나무심기 등 산림조성 분야에 집중되었고, 산림보호 분야는 북한 요청에 따라 산림병해충 약제를 제공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북한지역도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산림병해충 발생면적 확대와 외래침입 산림해충 확산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약제제공을 넘어 통일자산인 북한산림 보호와 월경성 병해충 방제에 남북이 적극 협력하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산림과학 학술지, 국제 NGO 지원 워크숍 자료 등을 활용한 문헌 및 사례분석으로 북한 산림정책과제로 중요시되고 있는 산림병해충 구제사업 실태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에 대한 함의를 고찰하였다. 아울러 기존 남북 산림협력의 확장성 측면에서 남북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및 모니터링, 산림병해충 발생 합동 조사 및 연구, 북한 병해충 담당자 능력배양, 남북산림병해충도감 발간 등을 향후 양자, 다자간 협력사업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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