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45년부터 1956년까지 북한의 공업화 추진과정을 대상으로한다. 북한이 주장한 ‘주체적 공업화’ 발전노선이 소련 사회주의공업화와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봤다. 또 이에 대한 북한 이해가 언제, 어떤 역사적조건에서 어떻게 변화했고,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파악했다. 본 연구는북한에 대한 기존 연구 성과들에서 1950년대 ‘중공업 추구세력’ 대 ‘인민소비품 강조세력’ 간 대립의 실제 여부, ‘자립적 민족경제’, ‘자력갱생’, ‘주체공업’ 등 개념의 사용 시기와 배경 및 역사적 의미 등을 논증했다. 이를 통해 북한 공업화는 소련이 경험했던 한 개 나라 단위의 ‘자립적’이며‘현대적’ 공업 창설이었지만, 1950년대 들어서며 사회주의블록 형성과함께 소련의 ‘사회주의공업화’ 이해가 ‘현대 공업’만으로 한정된 이후, ‘주체적 공업화’라는 새 개념어를 만들었다고 봤다. 이 과정에 박창옥 등인민소비품 생산을 강조한 세력은 없었다. 1945~1956년 북한 공업화의기본 내용은 기계제작공업을 핵심으로 자립적 중공업 건설을 우선하며, 소비품 생산의 경공업 건설로 다면적으로 발전한 생산구조 확립, 자체원료기지 축성, 과학기술인력 내부양성이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