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모퉁이돌 선교회의 성경전서(2005년)과 남북한병행성경(2021년) 빌레몬서를 분석하여 북한어 사역 성경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제안한다. 모퉁이돌 선교회의 성경은 북한어로 된 가독성이 좋은 성경을 출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성경인데, 이는 북한의 공인본 성경인 조선기독교도련맹 중앙위원회의 성경전서(1990/2010년)가 남한의 공동번역성경을 문화어로 교정한 것에 불과한 것과 대조된다. 따라서 모퉁이돌 선교회의 성경은 향후 북한어 성경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제한점이 있기에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다음의 제안을 한다. 첫째, 개인역의 성격을 탈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북한어 성경 위원회 등을 세울 필요가 있다. 둘째, 성경전서은 2021년 남북한병행성경으로 재출판되면서 일부 개역성경 전통에 일치되는 등의 교정을 겪었다. 이는 남북한 교회의 성경 일치를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남북한 교회가 교류할 때는 각각의 고유한 특성이 담긴 성경이 더 좋은 접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성경전서은 원래의 목적에 따라 북한어로 된 성경의 특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모퉁이돌 선교회는 번역을 위해 최신 헬라어 번역 대본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헬라어 성경 비평본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사항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번역 혹은 개정 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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