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후 복구와 사회주의 공업화 정책의 진행 과정에서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진영의 경제원조는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의견이 다른 지점도 분명히 있었다. 경제적 측면의 사회주의 연대는 무역을 기반으로 각국의 경제계획을 통합할 것을 요구하였다. 1950년대 중반 들어 경제상호원조이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 국제분업론이 보다 분명하게 확립되었다. 북한을 포함한 사회주의 진영 내의 상대적 저개발국들은 국제분업 원칙에 반발하고 내부적으로 자국의 공업화를 우선시하였다. 1958년에 북한의 향후 산업건설 전망을 담은 제1차 5개년계획 작성과 그에 수반된 소련의 지원 결정이 이루어졌다. 북한은 일부 분야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지원 내용을 얻을 수 있었다. 북한은 아직 사회주의 진영의 분위기에 보조를 맞추고 있었지만, 자기 입장을 관철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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