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의 대표적인 여성잡지인 조선녀성에 나타난 북한의 여성상 변화에 대해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활용하여 실증적으로 고찰 해보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우선, 김정일 집권기인 2005 년에서 2008년까지 시기를 살펴 보면, 김정숙처럼(김정일 어머니) 혁명가가 되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해방 이후 김일성 정권이 강조하던 이중전략으로 볼 수 있고, 특히, 근대적 생산 영역에 여성도 참여하면서 혁명가가 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담을 짊어진 억압된 모습이라고볼 수 있다. 다음, 권력 이양기인 2009년에서 2011년까지 시기를 보면, 김정일 시기에 강조되었던 선군사상을 더욱 부각하고 김일성시기부터 오랫동안 북한 여성들에게 작동되었던 행동양식인 주체사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김정은 집권초기인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시기를 보면, 김정은 집권초기라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아버지인 김정일의 선군사상 등의 키워드는 뒤로 밀리면서, 말그대로 여성소식지로서의 역할이 형식적으로는 강조되는 듯 보인다. 김정은 정권 시기에는 인구감소와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국가권력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써 여성의 역할이 더욱 다양하게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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