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문장성분론>(2005)은 ‘조선어학전서’ 제28권으로 ‘문장성분’이라는 단일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북한의 문법서이다. 본 연구는 <조선어문장성분론>의 3장 내용을 토대로 맞물린성분(주어, 술어, 보어, 상황어, 규정어)에 관한 북한 이론문법의 내용을 새로운 개념어 또는 쟁점이 되는 사항 중심으로 살펴보고 남한 문법과 대비하며 논평한다. <조선어문장성분론>에 나타난 맞물린성분의 내용은 남북한 공통 쟁점, 여러 문장성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적 기술, 개별 문장성분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기술로 구분하여 소개하였다. 첫째, 남북한 공통 쟁점으로 ‘무주어문, 2중주어문, ‘아니다/되다’ 앞에 오는 성분, 규정어의 성분’을 선정하여 논의하였다. 둘째, 여러 문장성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기술로는 ‘의미기능적 측면에서 각 문장성분을 하위유형화함’, ‘구조적 측면에서 각 문장성분을 하위유형화함’, ‘문장성분 층위에서 대상성이 강조됨’, ‘문장관계성분인 제시성분이 설정됨’, ‘절 단위를 문장성분에서 비중 있게 다룸’, ‘령토를 설정함’의 여섯 가지로 제시하였다. 셋째, 특정한 개별 문장성분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기술로는 ‘‘께서’를 주격토로 분류함’, ‘주격토와 도움토의 차이를 정보구조 관점에서 설명함’, ‘진술성과 술어성의 구별’, ‘보어를 정보구조 관점에서 분석함’의 네 가지를 들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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