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중국인민지원군이 6·25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작성한 전훈분석을 살펴보았고, 1956년 내부문건으로 발간한 抗美援朝戰爭的經驗總結의 편찬배경 및 그 과정을 고찰하였다. 전훈분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작전 및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며, 나아가 전쟁에큰 영향을 미치는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자료이다.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도 ‘總結’이라고 부르는 전훈분석을 통해 한국군과 미군의 특징을 파악하였고, 이에대한 공격 및 방어계획 등을 수립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북한노획문서(NARA RG242)에서 확인되는 지원군의 전훈분석 문서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지원군이 한반도 전장에서 전훈분석을 얼마나 중시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뿐만 아니라 지휘부들 간에 오고갔던 명령 및 보고문건, 그리고抗美援朝戰爭的經驗總結 편찬에 직접 참여했던 인물들의 회고록 등을 통해 抗美 援朝戰爭的經驗總結 편찬의 정치적 배경 및 과정을 고찰하였다. 이로써 정전협정이후 중국의 정치적 상황과 전훈분석이 갖는 의미를 확인하였으며, 해당 책자가 단순한 戰史만의 의미가 아닌 중국의 군 현대화 건설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중국인민지원군의 전훈분석에 대한 새로운역사적 사실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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