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문제는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사안이다. 특히, 하노이 회담 시 북미간 협상 테이블에 놓여있지 않았던 의제인 인권문제가 다시 등장하게 되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과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 과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갈퉁은 서양 인권을 보편적 인권으로 파악하는 것은 서양이 아닌 곳의 인권 담론을 그 문화권 자체의 인권 전통에서 찾지 않는 태도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라고 지적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변형된 냉전의 산물로 남아있는 북한 정권을 상대로 우리는 어떠한 전략적 이해를 가지고 인권문제에 접근해야 할지에 관한 논의를 다양한 방법으로 할 필요가 있다. 연구자로서 체제 존립의 기로에 있는 북한 지도부에 보편적 인권을 요구하는 정책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그들 수준에서 점차 가용할 수 있는 범위로 상향시키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북한에서 역사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 북한 인권 담론이 형성되어왔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변화를 점차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어떠한 접근이 효과적일지에 관한 논의의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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