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게 대한민국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은 곧 직장적응이 수반된 안정된 취업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북한이탈주민에게 안정된 취업과 직장생활은 요원하기만 하다. 북한이탈주민의 취업률은 여전히 낮으며 정부의 취업지원정책이 다양해지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실제 북한이탈주민들이 체감하는 사회적응교육 및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 남한의 노동시장에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 선입견과 차별은 상존하며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이에 북한이탈주민의 직장적응 실패원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는 표본설정에 있어서 고용주 입장에서의 북한이탈주민 평가와 북한이탈주민 취업자의 직장적응 실태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서 기존의 다른 연구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취업과 직장적응을 위한 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정책의 개선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하나원, 하나센터에서 진행되는 사회적응 및 직장적응교육은 북한이탈주민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현장체험 중심의 직업적응교육으로 이어져야 하며, 충분한 기간동안 재사회화를 위한 단계적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고용노동부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여 직업훈련기관들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자활・자립을 돕는 맞춤형 직업기술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셋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와 하나센터 등이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북한이탈주민이 실제 취업과 정착에 필요한 사회적응교육, 정치체제교육, 경제관리교육을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넷째, 북한이탈주민의 고용기회 확대와 취업지원체계 재구축을 통해 안정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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