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분단적대성 지표’ (Inter-Korean Antagonism Index, IKAI)를 사용하여 탈북민에 대해 한국사회가 가지는 사회적 감정을 확인하였다. 탈북민에 대한 한국사회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혐오’가 큰 비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따라 혐오 감정의 구성 비율이 변화하며 ‘불안’이나 ‘공포’의 감정 등 다른 부정 감정유형의 감정들의 구성비율이 높아지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는 기본적으로 탈북민을사회적 영역에서 어떠한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로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적대적인 사회적 감정이 표출된다. 이는 한국사회가 탈북민을 사회 구성의 중요 요소로 고려하지 않음을 말하며 동시에탈북민이 남과 북의 사이에 위치하는 제3자이자 ‘배제’의 대상으로서 특정한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음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탈북민이 분단체제를 유지하기위한 요구에 따라 적대적이고 부정적으로 의미화되다가 다시 사회 밖에 놓여지는 순환과반복의 과정에 놓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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