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에서 1990년대 심각했던 경제난에 지방도시가 어떻게 자생력을 구축하고 지방경제를 활성화했는지 순천도시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에 따라 기업자재와 주민식량을 공급받아 운영되던 순천지방경제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맞게 된다. 이에 순천도시의 유력 기업들은 시장 원리를 적극 수용하고 스스로 경제주체로 나서게 되면서 지방과 기업, 주민소득을 상승시켰다. 순천시지방경제가 경제난을 계기로 한층 더 발달하게 된 객관적 요인으로는 ▲순천시의 지하자원과 ▲근거리에 있는 소비시장으로서 평양수도의 존재 ▲철도와 도로 등 교통발달이 꼽힌다. 계획경제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재화와 현금을 획득하고 있는 순천시지방경제의 공식적 및 비공식적 재정수입은 국가경제의 회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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