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통일과평화연구소에서는 북한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주된 연구 주제로 삼아 학제간 공동연구의 방법으로 이미 2019년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의 지원을 통해 “통일대비 북한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2020년에는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사회적 취약계층인 북한이탈주민 여성을 주제로 하여 “통일대비 북한이탈주민 여성의 삶이 질 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큰 타이틀 하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본 공동연구의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제도 연구의 기초 연구로서 남북한의 여성 관련 법제를 비교하여 북한의 관련 법제를 개괄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한동대학교 법학부 송인호 교수 연구팀에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국제법적 관점에서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을 중심으로 북한이 제출한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의 국가이행보고서를 분석하고 여성 권리 보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해당 연구 파트는 법학부 원재천 교수 연구팀에서 수고를 하였습니다. 세 번째로는 구체적인 쟁점으로 탈북과 남한 정착과정에서 북한이탈주민 여성이 경험하는 경력 단절 이슈에 대하여 북한이탈주민 여성의 커리어 발달과정에 관해 연구하였으며, 이는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가요한 교수 연구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북한 출신 청년 여성에 집중하여 북한 출신 청년 여성들의 심리적 자립 향상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진행하여 프로그램 초안을 제안하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전명희 교수 연구팀에서 담당하였습니다. 연구 진행 중 예기치 못한 전 세계적인 covid 19 펜데믹 상황이 발생하는 등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 연구팀의 수고로 1차적인 결과물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결과물은 아직 최종적인 성과물로 출간된 연구결과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특히 본 연구가 윤리적으로 매우 민감한 연구임을 감안하여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서 진행하였음을 밝히고 이러한 기초 자료들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연구 과정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여성을 비롯하여 향후 통일 과정에서 북한 여성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할 기회를 가졌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통일 준비의 기초가 되는 연구들을 재단법인 통일과나눔과 한동대학교 통일과평화연구소의 협력 사업을 통해 수행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들어가는 말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