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은 인류 역사를 지나는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소수집단에 속하여 왔고 이러한 아동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진 책임이다. 한국에서도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은 여러 가지의 도전을 받는 분야이나 특히 북한의 경우에도 더욱 그러하리라 예상이 된다. 이에 한동대 통일과평화연구소에서는 북한장애인인권증진을 위한 국제연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통일과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통일대비 북한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타이틀 하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남북한 아동 복지 및 보호 관련 법률을 비교하여 북한의관련 법제의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구체적인 아동복지 행정 지원과 제도 개선에 대해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법학부 송인호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두 번째 파트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북한 아동인권 실태와 개선을 위해 북한아동의 인권을 엿볼 수 있는 질적 인터뷰를 통해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국제인권 개발적 연구분석 틀에 의해 분석을 하였다. 이 연구 파트는 법학부 원재천 교수 연구팀에서 수고를 하였다. 세 번째로는 보다 심리 사회적 측면을 포함한 연구로서 고난의 행군세대를 지나면서 애착의 어려움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북한 청년들의 자기발달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연구자들의 관심사를 중독 문제에 초점을 두게 되었다. 따라서 물질사용 장애에 취약해질 가능성에 대하여 심리, 사회, 생리학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광범위한 이론 연구를 가요한 교수 연구팀에서 진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향후에 실증연구를 하기위한 초석을 마련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성인 애착이 적응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있는 심리적 안녕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서지능과 대인관계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양적 연구를 진행하였고 양적 연구 전체는 전명희교수 연구팀에서 진행을 하였다. 9개월 간의 연구들이 이제 막 연구결과를 내고 있는 상태이고 아직 최종적으로 성과물로 출간된 연구결과가 아님을 밝혀둔다. 특히 본 연구가 윤리적으로 매우 민감한 연구임을 감안하여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서 진행하였음을 밝히고 기초 자료들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과정을 통해 통일 시 우리사회가 건강한 아동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기초 연구들을 진행할 기회를 가졌음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연구자로서 어려운 문제를 연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로 겸허한 마음을 더 지니게 되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북한과 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는 연구들을 한동대 통일과평화연구소를 통해 수행하게되기를 기대하며 들어가는 말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