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핵심 주제는 독일의 평화통일. 베트남의 무력통일, 그리고 예멘의 협상 후 무력통일 등 3개 통일 유형을 아우르는 시기의 한반도 상 황과 접경지역에서 예상되는 현상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각각의 통일 유형은 분단 및 통일 과정에서 국내외적으로 상호 다른 전개 과정을 보였으나, 3개 유형 공히 국제적 환경이 복잡하고 주변 세력의 간섭을 극 복하거나 영향을 받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특히 독일 통일은 우리가 지 향하는 통일인 데 반하여 나머지 2개의 통일 유형에서는 무력의 대가가 매우 크며, 후유증이 크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통일은 서로 다른 체제 가 결합하는 과정으로서 많은 진통과 후유증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그 과 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각각의 통일상황에서 남북한 접경지역의 상황을 진단함으로써 북 한 주민을 수용하고 사회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 다. 접경지역은 분단 이후 설정된 남북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남한의 15 개 지자체를 포괄하는 광활하게 설정된 지역이다. 접경지역은 분단과 체 제 대립의 역사를 간직하면서 남북한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안보적으로 긴장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군사보호 및 개발제한으로 발전에 한계를 보이는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문 화, 역사, 그리고 생태적 가치가 높고, 통일을 상정할 경우 남북한의 유 무형의 장점이 수렴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통일 시기에는 분단으로 인한 한계나 제약사항이 모두 소멸되므로 발전 지향적인 지역이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통일 시기 다양한 국내외적 영향요인을 진단하는 한편 6.25전쟁 사례를 중심으로 대량 탈북 상황을 진단하였다. 북한 주민은 통일 시기 불안정한 북한지역을 탈출하여 생존 과 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하여 남한으로 대량 탈출을 감행할 것이다. 이러 한 한반도의 3가지 통일 유형에 따른 도전적인 상황과 필연적인 과정인 대량 탈북 정도를 바탕으로 접경지역의 위기상황을 진단하였다. 아울러 접경지역에서 어떻게 북한 주민을 수용하고 남북한의 사회통합 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대책을 점검하였다. 먼저 안정적인 통일과 사회 통합의 선행조건으로서 남북한 주민의 통일 열망과 주변국의 동의 혹은 합의를 제시하였다. 또한 아직은 일반적인 방법론은 아니지만 북한이탈주 민의 유튜브 대담내용이 방안수립의 기초자료로서 유용함을 인식하고, 북 한이탈주민 65명의 대담내용을 8개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대담내 용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반향이 있는 그대로 수집되었는바 보다 적극적이 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관찰되었다. 무엇보다도 남북한 경제력의 현격한 차이가 북한이탈주민의 변화와 동기부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의 주장과 앞에서 논의한 이론의 적용과 통일사례 분석, 그리고 대담내용의 시사점을 바탕으로 8개의 공통의 검토과제와 정 부 및 접경지역 지자체가 추진해야 할 15개 대비방안을 도출하였다. 통일 시기 접경지역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접경지역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중장기적인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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