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이후 1950년부터 3년간 벌어진 한국 전쟁으로 인하여 남북의 분단은 더욱 확고히 굳어졌다. 미국은 남한을 위해 전쟁에 개입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였고 이로써, 남북관계와 관련된 미국의 역할은 더욱 확고해졌다. 냉전시대의 남북관계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나, 1987년 남한의 민주화 이후 본격적인 화해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후 소련이 붕괴하고 북한이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자,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은 점점 커지게 되었다.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과 한미동맹에 대한 헌신을 고려할 때, 냉전 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남북관계에 미국의 역할은 촉진자(facilitator), 스포일러(spoiler), 그리고 방관자(bystander)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은 주로 미국과 한국이 각 정부에 의해 채택한 대북 외교정책 전략에 의해 영향을 받아 왔다. 북한에 대한 포용 또는 봉쇄를 우선시하는 정책의 성격에 따라 남북관계에서 미국의 역할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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