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한국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알아보고, 한국인의 사회정체성, 다문화 수용성, 통일인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통일인식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려는 목적으로 설계하였다. 독립변수로는 사회정체성과 다문화 수용성, 종속변수로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 매개변수로는 통일인식을 설정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20세 이상의 성인 한국인 8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패널 조사, 구글 설문)과 직접 방문을 이용한 설문조사로 진행되었다. 설문지는 870부가 회수되었으며 불성실 응답인 5부를 제외하고 총 865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유의수준을 0.05로 설정하여 SPSS 24.0과 AMOS 24.0 통계패키지로 분석하였다. 빈도분석, 정규성 분포 검증과 기술통계량 분석, 상관관계 분석, 독립표본 t-검증, 일원분산분석(One way Anova),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방정식모형분석(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인의 사회정체성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한국인의 사회정체성이 높아질수록 통일인식이 높아지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셋째, 한국인의 통일인식이 높아질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질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섯째,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질수록 통일인식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여섯째, 사회정체성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의 관계에서 통일인식은 매개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정체성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사회정체성이 통일인식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에 영향을 미쳤다.
일곱째, 다문화 수용성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의 관계에서 통일인식은 매개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 수용성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통일인식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의 통일인식이 사회정체성, 다문화 수용성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 사이를 매개하는 요인임을 검증하였다는 것이 선행연구와 차별화 된 본 연구의 기여점이다. 또한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성이 통일인식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요인임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인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낮추기 위해서는 통일인식과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통일인식 함양을 위해서는 통일부에서 실시하는 ‘평화·통일교육’이 방식과 내용면에서 통일에 대한 한국인 개개인의 실제적 이해관계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구성하여야 함과, 내용전달 면에서 남과 북의 이질감이 부각되지 않도록 일상생활 경험 속에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제언하였다. 또한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해서는 다문화 교육과 프로그램, 갈등 중재 프로그램 도입 및 심리상담 지원 등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핵심주제어 : 사회정체성, 다문화 수용성, 통일인식, 북한이탈주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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