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악수재 교육 연구인제대학교 대학원 이선애지도교수 진희관본 연구는 북한의 음악수재 교육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에서는 예술교육의 본질을 수재교육으로 규정하고 1979년부터 음악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천성적인 음악적 소질을 가진 어린이들을 발굴하여 조기교육 수재교육 전문교육의 형태로 음악수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음악 조기교육은 평양의 경상유치원을 비롯한 몇몇 유치원에서 시작되었고 평양의 다섯 유치원과 각 도의 유치원에 음악반을 두고 있다. 유치원을 졸업한 후에는 전국의 예술학원과 예술대학 등에서 음악 조기교육을 받는데 현재 평양에는 김원균명칭 평양제1음악학원과 김원균명칭 평양제2음악학원 체제로 이루어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내용적 범주를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먼저 2장에서는 북한 음악수재 교육의 이론적 근간이 되는 북한의 문학예술과 음악예술을 정리하였다. 3장에서는 북한의 교육과 음악교육 그리고 수재교육의 목표와 체계 과정을 정리하였다. 4장에서는 북한의 음악수재 교육을 정리하였다. 북한에서 음악수재 교육을 하게 된 배경과 목적 그리고 교육기관 등을 정리하였고 음악수재 교육의 성과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본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북한 역사 전체다. 본 연구의 주된 연구 방법은 북한의 단행본과 김일성 김정일의 노작 등 북한 문헌을 중심으로 하였고 음악수재 교육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선예술」 「예술교육」 등의 잡지들을 통해 북한의 변화하는 음악수재 교육방법과 교육체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튜브를 통한 영상자료도 활용하였다.본 연구에 의하면 북한은 음악수재 양성을 통하여 대내적 성과와 대외적 성과를 동시에 이루려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북한에서 음악수재 교육을 하는 목적을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우선 북한은 음악수재 교육을 통하여 온 나라의 예술화 실현을 목표로 한다. 북한은 대중 속에서 특출한 예술가가 나오는 것으로 하여 군중예술 활동을 중요시한다. 북한은 예술의 대중화 방침 속에서 재능있는 새싹들을 찾아내어 피라미드식으로 예술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는데 예술 인재들이 늘어남에 따라 군중예술 활동이 발전하게 되어 온 나라의 예술화 실현이 되는 것이다. 둘째 음악 조기교육을 받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음악예술인들은 국내 예술활동과 대외 예술활동을 벌여 국위를 선양하고 나라들 사이 예술공연 교류를 통하여 친선을 도모한다. 북한은 음악 조기교육을 다른 학문과 다른 전문교육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어린이들과 학생들은 유치원이나 학생소년궁전에서 규칙적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을 방문한 손님들이나 대표단들이 유치원이나 학생소년궁전 등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북한 학생들의 대외활동은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1975년 아르헨티나에서 첫 공연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북한은 큰 규모의 학생예술단 공연을 통해 국위 선양과 함께 공연을 진행한 나라들과 친선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2000년과 2005년에 남한에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하였다. 셋째 세계음악대회와 국제피아노콩쿠르에 출전하여 사회주의 교육과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과시한다. 북한은 1947년 제1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국제무대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세계성악대회에 출전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고 2010년부터는 음악 조기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국제피아노콩쿠르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로 경상유치원 출신인 이들은 수상 소감에서 한결같이 ‘아버지 장군님’과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이것은 북한 음악수재 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음악 전문교육과 정치사상 교육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8년에는 평양에서 제1차 평양 국제성악콩쿠르를 개최하였다. 북한은 2016년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하여 사회주의 문명강국을 세우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교육사업을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문예 부문에서는 사회주의 문화와 생활을 철저히 고수할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웠다. 김정은 시기에 들어와서 모든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해방 전 김일성이 항일운동을 하면서 창작했던 음악을 북한 음악예술의 시원으로 보는 이론적 뿌리는 음악수재 교육에서 계속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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