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남북한 핵개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동맹 관리를 연구함으로써 핵무기 개발 제지의 원인을 안보 공약에서 찾고, 후견국이 연루보다 핵확산을 더 두려워할 때 연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안보 공약을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핵 제지는 핵개발의 롤백(rollback), 잠정중단, 재개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과정인 점을 고려하여, 사례 비교와 단일 사례 연구 방법을 활용한다.
1974년부터 1982년까지 미국은 연루보다 핵확산을 더 두려워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공약을 증가했다. 미국은 양자 동맹 형태의 안보 네트워크를 구축한 아시아에서 주요한 불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핵확산의 위험을 높게 인식했다. 미국은 핵확산을 회피하기 위해 연루의 위험을 감수했고, 한국은 핵개발을 종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1993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은 핵확산보다 연루를 더 두려워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공약을 감소했다. 중국은 북한 체제 붕괴 및 대규모 난민 유입 가능성을 보고 연루의 위험을 높게 인식했다. 중국은 연루를 회피하기 위해 낮은 수준의 공약을 유지했고, 결과적으로 북한은 핵실험을 감행하고 핵협상으로부터 철수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연루와 핵확산의 위험을 구별함으로써 안보 공약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는데 기여하며, 핵 제지(nuclear restraint)를 위한 적극적 안전보장(positive security assurance)의 역할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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