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가 글로벌하게 발전하면서 비영리조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영리조직들도 효율성과 효과성을 강조하여 보다 체계적인 조직운영을 하기 위하여 기업의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비영리조직 중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단체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본 연구를 통하여 평화와 통일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들이 보다 발전적인 모습을 가지기를 희망하였다.
설문조사의 단체는 평화와 통일을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조직 중에서 중앙조직만 있는 조직과 중앙조직과 지부조직이 있는 조직을 나누었다. 또한 설문조사는 전체적으로 중앙조직 23개, 지부조직 150개의 조직, 총 173개 조직을 중심으로 350개의 설문지를 통해서 조사하였다. 변수의 내적일관성을 확보하기위해 신뢰도분석을 실시한 후에 빈도분석을 통해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현황을 파악하였고, 가설검정을 위하여 SPSS18.0의 상관분석, 회귀분석과 매개효과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이것을 기반으로 기업가정신이 비영리조직의 조직문화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기업가정신과 조직성과에 조직문화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영리조직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한 각 변인들에 최고관리자의 연령 및 조직연륜과 조직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았다. 그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가정신은 비영리 조직문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가정신은 비영리조직문화의 합의문화, 개발문화는 모두 정(+)의 관계가 있으나 위계문화의 경우 혁신성과 진취성이 유의한 정(+)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험감수성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문화의 경우는 혁신성과 진취성이 유의하지 않고 위험감수성이 정(+)의 관계가 나왔다. 이것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비영리조직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인데, 즉 통일을 염원하는 조직이기에 혁신성과 진취성은 유의하지만 그 연령층이 40대이상이 78.6%로 매우 높기 때문에 위험감수성이 유의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업가정신의 경우 위계문화에 대하여 부(-)의 관계에 있지만 비영리조직에서는 정(+)의 관계로 나타난 경우는 선후배 관계와 연령군이 높은 결과라고 추정한다.
둘째, 기업가정신은 비영리조직의 조직성과에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비영리조직에 있어서 기업가정신은 조직성과에서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 모두 혁신성과 진취성은 유의미한 정(+)의 관계에 있지만 위험감수성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것은 비영리조직의 경우 40대 이상의 세대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혁신성과 진취성은 높게 가지고 있으나 위험을 감수하여 도전하려는 정신은 미흡한 연령대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셋째, 비영리조직의 조직문화가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비영리조직의 조직문화 중 합의문화, 개발문화와 위계문화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합리문화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비영리조직의 조직문화는 능률, 목표, 능력 등의 성과 관련 변수들을 중시하며 수단과 목표 간의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합리문화의 특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비영리조직은 주로 중장년층이 조직 구성원이고 자발적인 참여자가 많다는 점에서 합리문화가 조직성과에 유의미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넷째, 기업가정신과 비영리조직의 조직성과에서 조직문화가 매개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기업가정신이 비영리조직의 조직성과에 조직문화가 부분매개하였는데, 이것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합의문화, 개발문화와 위계문화는 기업가정신과 조직성과 사이에 부분적으로 매개역할을 하고 있고, 합리문화의 경우는 매개역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비영리조직의 구성원의 연령군과 조직연륜 및 조직규모의 조절효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기업가정신과 조직문화 사이에서 조직의 최고관리자의 연령군과 조직연륜 및 조직규모에서 40세 이하의 Young군 조직과 40세 이상의 Old군 조직을 비교하였는데 그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직연륜에서도 저연륜군과 고연륜군을 나누어 비교한 결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규모에 있어서도 소규모군과 대규모군에서도 차이가 있음으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고관리자의 연령, 조직연륜과 조직규모에서 기업가정신이 비영리조직의 조직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댜. 특히 비영리조직 중에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비영리조직의 경우 창설자의 의지가 반영되는 기업가정신이 조직문화에 영향을 강하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비영리조직에 있어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기업가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는 것을 입증하였다. 둘째, 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적용되었던 최고관리자의 연령, 조직연륜과 조직규모가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비영리조직에 큰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다양한 영역의 비영리조직에서 기업가정신, 조직문화와 조직성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기업에서 대, 중, 소규모의 기업에서 기업가정신, 조직문화와 조직성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처럼 비영리조직에서도 규모의 측면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가 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중소규모에 해당하는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비영리조직에 한정하여 연구가 진행되어 결과를 도출하였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본 연구를 정리하면 기업가정신이 비영리조직의 조직문화와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조직의 규모와 연륜 및 조직의 임원들의 연령에 따라서 일반적인 영리 기업과 다른 결과가 도출됨을 알 수 있었다. 향후 본 연구를 통하여 비영리조직에서 기업가정신과 조직문화 및 조직성과에 대하여 활발하게 연구될 때 작은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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