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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ㆍ북한과 연변지역의 경서도 민요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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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성룡
학위 박사
소속학교 단국대학교 대학원
전공 국악학과 성악
발행연도 2011년
쪽수 276
지도교수 윤명원
키워드 #최성룡   # 남ㆍ북한   # 연변지역   # 경서도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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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남한의 경서도 민요와 이들 민요를 기본으로 하여 재형상화 한 북한의 민요, 그리고 90년대 이후, 남한의 민요를 받아들여 정착시킨 연변민요 등 세 지역의 민요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의 주된 목적은 사설, 창법, 음악형식, 장단, 그리고 선율의 비교를 통하여 3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선행연구들을 검토하면서 세 지역 민요와 관련된 문헌조사의 방법, 그리고 유명창자들의 음반이나 녹음자료를 악보화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본고에서 논의하여 도출된 결론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Ⅱ장 사설의 비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혔다.
본 논문의 연구대상 민요는 각 지역 공히 13곡인데, 이 중 <영변가>와 <자진 배따라기> 등 2곡만이 남한, 북한, 연변이 동일한 가사로 부르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1곡은 대부분 남한과 연변지역의 민요가 동일한 반면, 북한의 민요는 다른 사설내용으로 되어 있다. <긴ㆍ자진 난봉가>와 <정방산성가1.2>의 경우, 남한이나 연변지역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의 사설이지만, 북한은 사회주의를 찬양하고 있다. 그 외 대부분의 사설에서 남한이나 연변은 자연, 사랑, 이별, 기쁨 등 을 주제로 하지만, 북한은 거의 선동적이거나 사회주의 찬양 등을 표현하고 있다.
제Ⅲ장 창법에서는 주로 발성법과 시김새를 비교하였다.
남한의 경기민요는 평목을 비롯한 다양한 목을 사용하며 서도민요는 졸름목을 비롯한 다양한 목을 쓰는데, 이러한 발성법은 단전으로부터 비강까지 이르는 여러 가지 공명 기관들을 적당하고 충분하게 활용하여 소리를 맑고 부드러운 육성으로 내고 있다.
반면에 북한의 발성법은 일반적으로 가슴과 배호흡을 기본으로 하여 흉강, 구강, 전두강 등 공명기관들을 통한 속성(가성)위주로 부르는 발성법(북한에서는 이를 주체발성법이라 칭함)이다.
그러나 연변지역은 남한, 북한과도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이는데, 즉 복부 호흡을 중심으로 하여 구강과 비강공명을 사용하면서 육성(진성)과 속성(가성)의 혼성발성법이다. 이러한 발성은 한ㆍ중수교 이전부터 북한이나 또는 중국내 소수민족들의 음악적인 영향을 받고 생성된 것으로 보이며, 음색이 맑고 유창하며 구성진 발성법이라 하겠다.
발성법과 관련하여 남한의 시김새는 잔가락이나 꾸밈음, 그리고 요성을 비롯한 추성, 퇴성 등 표현기법이 다양한 반면, 북한은 시김새의 표현들이 많이 희석되었으며 연변에서는 거의 골격음만 연주하고 있는 표현법이어서 상호 비교가 되고 있다.

제Ⅳ장에서는 음악형식 및 장단의 비교를 통해 각각의 상이점을 논의 하였다.
세 지역의 음악형식이 동일한 민요는 <긴 난봉가> <자진 난봉가> <배따라기> <방아타령> <개성난봉가> <영변가> <청춘가> <도라지> <자진 뱃노래> 등, 9곡이 다. 이외의 <자진 배따라기> <양산도> <창부타령> <뱃노래> 등 4곡은 변형가락을 삽입하거나 전렴의 첨삭 등, 부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의 민요는 기존의 민요를 재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1~2소절, 혹은 그 이상의 변형된 가락이 포함되고 있다.
장단에 있어서 남한과 연변은 대부분 같은 장단을 사용하나, 연변의 템포는 남한에 비해 빠른 편이고, 북한은 연변보다도 더 빠른 편이어서 중모리 대신 세마치를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제Ⅴ장 선율의 비교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경서도 민요의 선법은 ‘Sol’과 ‘Re’를 중심으로 하는 평조 음계, ‘La’를 중심으로 하는 계면조 음계 등 3가지로 구분된다. 그 중 ‘Sol’을 중심으로 하는 평조 음계의 민요로는 <방아타령> 외 4곡이고, ‘Re’를 중심으로 하는 곡은 <긴 난봉가>와 <자진 난봉가> 외 3곡이며, ‘La’를 중심으로 하는 계면조 음계는 <뱃노래>와 <자진 뱃노래> 외 1곡이다.
둘째: 골격선율은 주로 g→c', a→d' 혹은 g'→c'', e'→a'의 완전4도 상행이거나 c'→g, c''→g'인 완전4도 하행, 그리고 d'→a', a'→e''로 완전5도 상행하거나 e''→a', a'→d' 또는 e'→a로 완전5도 하행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셋째: 세 지역 민요의 중심음은 거의 같으나, 장식음이나 잔가락의 첨삭, 표현 기법 등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넷째: 세 지역의 선율리듬형은 총 42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빈도수가 많은 리듬형은 , , , , , , , , , , , 순이다.

결론적으로 사설에서는 <자진 배따라기>와 <영변가> 등 2곡만이 세 지역에서 동일한 반면, 나머지 11곡은 북한의 경우만 다른 사설을 사용한다는 점, 창법에서 세 지역의 발음은 동일하나 남한은 육성, 북한은 속성(가성), 연변은 혼성으로 부른다는 점, 형식 면에서는 9곡이 동일한 유절형식이며, 4곡은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 장단은 굿거리와 세마치가 공히 사용되나 템포에 있어서는 남한보다 연변이 빠르고, 북한은 연변보다도 더 빠르게 부른다는 점, 선율 면에서는 중심음나 골격선율, 음계 등은 동일하나, 장식음, 경과음, 선율리듬형 등은 다르게 표현된다는 점 등등이 세 지역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남한의 경서도 민요와 북한민요 및 연변민요와의 비교 연구를 통하여 세 지역에서 불리어 지고 있는 민요의 일부를 밝힌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앞으로 더욱더 폭넓은 관점에서 전통성악, 특히 경서도 민요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목차
Ⅰ. 서 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 범위와 방법 6
3. 선행연구 검토 9
Ⅱ. 사설의 비교 14
1. 경기민요의 사설 비교 15
2. 서도민요의 사설 비교 21
Ⅲ. 창법의 비교 34
1. 발성의 비교 34
2. 시김새의 비교 40
3. 민요의 발음 48
Ⅳ. 음악형식 및 장단 비교 62
1. 경기민요의 음악형식 및 장단 비교 62
2. 서도민요의 음악형식 및 장단 비교 70
Ⅴ. 선율의 비교 81
1. 경기민요의 선율 비교 81
2. 서도민요의 선율 비교 117
Ⅵ. 결론 190
참고문헌 193
ABSTRACT 199
부록악보 203